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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월 1일부터 과자와 음료 가격이 또 올랐습니다. 해태제과가 오예스·홈런볼·포키 등 25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.8% 인상했고, 웅진식품도 아침햇살·초록매실 등 주요 음료 가격을 평균 7% 올렸습니다.
추석 할인이 끝나면서 라면·만두 가격도 정상가로 돌아가, 장바구니 부담이 한꺼번에 커지는 모양새입니다. 왜 이렇게 줄줄이 오르는지 지금 상황을 정리했습니다.
과자값, 10월부터 평균 7.8% 올랐다
포키 15.8%, 자유시간 16.7%…품목별로 제각각
해태제과는 10월 1일부터 오예스, 홈런볼, 포키, 고향만두 등 25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.8% 인상했습니다.
품목별로 보면 캔디류가 10.0%로 가장 많이 올랐고, 스낵·초콜릿류 9.8%, 비스킷류 9.4%, 만두류 7.8% 순입니다. 특히 포키는 15.8%, 자유시간은 16.7%까지 뛰었습니다.
허니버터칩 등은 가격 대신 용량을 줄여
허니버터칩 등 14개 품목은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내용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. 이른바 '슈링크플레이션'이 다시 등장한 셈입니다.
같은 날 웅진식품도 아침햇살·초록매실 등 20여 개 품목 가격을 평균 7% 올렸습니다. 500ml 기준 일부 제품은 2350원에서 2500원으로 뛰었습니다.
추석 할인 끝나니 라면·만두도 정상가로
최대 64% 할인 끝, 체감 인상폭 더 커
추석 연휴 기간 CJ제일제당, 오뚜기, 농심, 대상 등이 진행하던 라면·만두·간편식 할인(최대 50~64%)이 끝나면서 가격이 정상가로 돌아갔습니다.
할인 종료만으로도 체감 가격이 크게 뛴 데다, 앞서 8~9월 농심 컵라면과 오뚜기 컵라면·만두 가격도 이미 올라 있던 상태였습니다.
빵 프랜차이즈도 줄줄이 인상
삼립 빵은 평균 9.4% 올랐고, 파리바게뜨·던킨·뚜레쥬르 등 빵 프랜차이즈도 앞서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. 가공식품 전반의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.
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당분간 할인 행사 품목 위주로 구매 전략을 짜는 것도 방법입니다.
왜 하필 지금, 원재료값이 문제다
밀가루값 1년 새 최대 58% 폭등
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 과자·케이크용 밀은 1년 전보다 41.0%, 빵·면용 밀은 58.0%나 올랐습니다. 흑해 지역 물류 충돌과 유럽 이상기후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운 영향입니다.
원당 14.2%, 대두유 37.2%, 팜유 10.8%, 옥수수 26.4% 등 다른 원재료값도 일제히 뛰었고,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도 7월 한 달 새 18% 올랐습니다.
담합 제재로 내렸던 가격, 다시 반전
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설탕·밀가루 담합 제재 이후 업체들이 한 차례 가격을 내렸지만,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몇 달 만에 다시 인상으로 돌아섰습니다.
제과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"점점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"이라고 말했습니다.
정리하면
해태제과·웅진식품의 가격 인상에 추석 할인 종료까지 겹치면서 10월 들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커졌습니다.
밀가루·설탕·팜유 등 원재료값 상승이 이어지는 만큼, 가공식품 가격 인상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